RC보트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필수 관리 팁
처음 RC보트를 호수에서 몰고 돌아왔을 때, 저는 초보다운 실수를 했습니다.
청소도 안 한 채 그대로 차에 넣어두고 잊어버린 거죠.
일주일 후 다시 꺼내보니, 선체에는 말라붙은 이끼가 잔뜩 붙어 있었고, 나사에는 녹이 슬었으며, 배터리는 충전이 거의 안 됐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RC보트는 운행만큼이나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요.
그 이후로, 저는 몇 가지 습관을 들였고, 그 덕분에 보트를 오래도록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운행 후 반드시 세척하고 건조하기
왜 중요한가
담수든 해수든, 운행 후에는 선체와 부품에 찌꺼기나 미네랄이 달라붙습니다.
특히 바닷물은 금속 부품을 생각보다 빠르게 부식시킵니다.
제가 하는 방법
분무기에 담은 깨끗한 물로 전체를 골고루 씻어줍니다.
러더, 프로펠러, 금속 부품 주변은 특히 신경 씁니다.
그 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완전히 말립니다.
전동 보트라면, 세척 전에 전자부품이 방수 처리되어 있는지 꼭 확인합니다.
움직이는 부품은 주기적으로 윤활하기
부드러운 주행을 위해
드라이브 샤프트, 러더 힌지, 프로펠러 축 같은 부품은 주기적인 윤활이 필요합니다.
방치하면 마찰음이 나고 속도가 떨어집니다.
저만의 루틴
저는 2~3번 운행마다 마린 전용 그리스를 얇게 발라줍니다.
작은 수고로 마모를 막고 주행 성능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관리 – 절대 소홀히 하지 말 것
올바른 보관 방법
LiPo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완충 상태나 완전 방전 상태로 오래 두면 수명이 줄어듭니다.
50~60% 정도 충전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 습관
급할 때가 아니라면 고속 충전기는 잘 쓰지 않습니다.
느리게 충전하는 것이 셀에 무리를 덜 주고, 배터리 수명도 길어집니다.
운행 전후 점검 습관
운행이 끝나면 빨리 철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2~3분만 투자해 점검하면 큰 수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선체에 금이 갔는지, 나사가 풀리지 않았는지, 프로펠러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작은 문제를 초기에 잡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간단합니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기
습기는 전자장비의 ‘조용한 암살자’입니다.
저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선반에 보트를 보관하고,
특히 바닷물에서 운행한 후에는 작은 선풍기를 틀어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마무리
RC보트 관리는 복잡하지 않지만,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운행 후 세척, 부품 윤활, 배터리 관리, 그리고 올바른 보관까지—
이 네 가지만 지켜도, 보트는 매번 최상의 상태로 물 위를 달릴 준비가 되어 있을 겁니다.
결국 이 모든 노력은 취미를 더 오래, 더 즐겁게 이어가기 위한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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